안녕하세요, 오늘은 카지노에서 돈을 잃었다는 사연을 들고 나타난 한 남성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은퇴자를 노린 시계 판매 시도

72세의 은퇴자인 롱씨는 12월 19일 오후 4시경, 싱가포르 주롱 이스트의 웨스트게이트에서 한 낯선 남성을 만났습니다. 이 남성은 자신이 대만 출신이라고 주장하며, 카지노에서 돈을 잃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오메가 시계를 판매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롱씨는 신민 데일리 뉴스에 “그의 억양을 듣고 나는 그가 대만 출신이라는 말을 믿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롱씨는 대만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민남어로 그에게 언제 도박을 했으며 얼마를 잃었는지 물었지만 예상치 못한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그 남성은 중국어로 대화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시계 가격 흥정의 시작

그 남성은 롱씨에게 오메가 시계를 1,500달러에 판매하려 했으나, 롱씨는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롱씨는 남자에게 돈이 없다고 계속 말하며 그가 돌아가길 바랐습니다. 그러자 남성은 가격을 1,000달러로 낮췄습니다. 롱씨가 계속 돈이 없다고 하자, 가격은 순차적으로 800달러, 500달러, 그리고 마침내 30달러까지 내려갔습니다.

롱씨는 “그가 시계를 나에게 밀어붙였고 나는 시계에 손대지 않으려고 피했다”며 “거기에 손을 대면 망가지더라도 책임을 질까 봐 걱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감쪽같았던 속임수

시계 판매가 실패하자, 이 남성은 결국 10달러만 달라고 요청했지만 롱씨는 여전히 거절했습니다. 그는 롱씨가 영어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는지, 휴대전화로 번역된 영어 텍스트를 보여주었습니다.

롱씨는 “휴대전화의 번역 입력이 간체자로 되어 있는 걸 봤을 때, 보통 대만 관광객은 번체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롱씨는 그 남성에게 그의 ‘오메가’ 시계를 대만으로 돌아가기 위한 티켓의 담보로 사용할 것을 제안했으나, 남성은 자리를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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