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오늘은 말레이시아의 사형제도에 대한 흥미로운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사형수 90% 급감, 변화의 흐름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아누아르 이브라함 (Anwar Ibrahim) 총리가 이끄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의무적 사형제도를 폐지한 지 2년 만에 사형수의 수가 거의 90%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는 사형제가 여전히 합법적임에도 말레이시아가 점차 사형제도를 멀리하고 있는 명확한 증거로 보입니다.

재판에서의 빠른 진행

올해 1월, 사형수는 1,275명이었으며 이 중 936명이 재판 신청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1월 1일에는 사형수가 140명으로 급감하여, 약 87%의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판사들이 재판을 빠르게 진행하며 대다수의 사건이 해결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재판 후 감형된 수감자

12개월 동안 총 860건의 사형이 감형되었으며, 단 50건이 유지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22건은 행정적 이유로 기각되었고 4명의 수감자는 재판이 진행되기 전 교도소에서 사망하였습니다.

사형 유지된 죄목과 성별 차이

마약 밀매로 기소된 사형수의 수는 크게 줄었지만, 살인죄로 인한 사형은 여전히 높은 유지율을 보였습니다. 2024년 1월 1일 기준으로 살인 혐의로 기소된 435명의 사형수 중 335명이 감형을 받았습니다. 남성 사형수는 가장 많은 사형 유지율을 보였고, 여성 사형수는 단 3명에 불과했습니다.

진전과 남은 과제

비정부기구인 ‘하야트(Hayat)’와 같은 사형 반대 단체들은 이 데이터를 분석하며 진전된 점은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판결문 없이 진행된 재판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 기준을 세울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문제로는 미성년자 및 정신 건강 문제가 있는 피고인에 대한 재판에서의 모호성, 그리고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채찍질 형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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