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최근 미얀마에서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주민들은 여전히 그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 미얀마의 ‘띤잔(Thingyan)’ 물 축제가 시작되었지만, 지진의 참극으로 인해 분위기는 매우 가라앉아 있습니다.

지진으로 인해 침묵한 축제

미얀마의 연간 축제인 물축제는 본래 물을 뿌리며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로, 정화와 새 출발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지난 3월 발생한 7.7강 진도로 큰 피해를 입은 만달레이 및 사가잉 지역에서는 축제의 열기가 사라졌습니다.

쉼터에서 맞은 새해

지진 이후 많은 이들이 무너진 아파트와 상점 사이의 임시 천막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수천 명이 사망한 이번 지진은 마을 주민들의 일상을 무너뜨렸습니다. 사망한 사람만 3,600명이 넘으며, 만달레이 북쪽에 있는 임시 캠프에서 생활하는 마 표유(55세)는 “올해는 가족들이 모여 축제를 즐길 수 없다”고 한탄합니다.

계속되는 어려움

유엔에 따르면 3월 28일 지진 이후 약 5,200개의 건물이 파괴됐으며, 약 200만 명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달레이와 사가잉에서는 여전히 기본적인 위생시설도 부족하며, 음용수를 위해 긴 줄을 서야 합니다. 폭염에 밤에는 모기까지, 주민들은 불편한 임시 거처에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귀중한 원조가 절실한 순간

UN 인권 사무소 라비나 샴다사니(Ravina Shamdasani)는 “구호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군은 군사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군사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미얀마 월드 푸드 프로그램은 지원 기금이 마른 가운데 이번 달부터 100만 명에 대한 지원을 끊을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사태의 심각성은 국제적 지원의 절실함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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