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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일요일에 아들 헌터 바이든을 사면했다고 밝혔습니다. 헌터는 총기 배경조사에서 허위 진술을 하고 불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그는 또한 연방 세금 탈루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바 있습니다.

“오늘, 저는 아들 헌터를 위한 사면 결정을 내렸습니다. 제가 취임할 당시부터 법무부의 결정에 간섭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들이 불공평하게 기소되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이 약속을 지켰습니다,” 라며 백악관 성명을 통해 밝힌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아들의 형량을 사면하거나 감형하지 않을 것이라고 몇 차례 밝혔었습니다. 헌터는 공화당, 특히 도널드 트럼프 (Donald John Trump) 대통령 당선인의 공격 대상이 되었습니다.

“헌터 사건의 사실을 접한 누구든 아들이 제 아들이기 때문에 따로 지목되었다는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라고 바이든은 밝혔습니다.

헌터 바이든은 수요일에 허위 진술 및 총기 관련 혐의에 대한 선고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9월에 연방 세금 140만 달러를 납부하지 못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이 경우는 12월 16일에 선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헌터 바이든은 “제 중독의 가장 어두운 시기에 저지른 실수들로 인해 공개적으로 모욕과 수치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5년 이상 동안은 절제된 생활을 유지해왔습니다,” 라고 자신의 성명을 통하여 말했습니다. “오늘 제가 부여받은 선처를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며, 새로 시작된 제 인생을 여전히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을 돕는데 바칠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들 보 바이든(Beau Biden)이 2015년에 뇌암으로 사망한 경험이 있으며, 자신의 반대자들이 선택적인 기소로 헌터를 무너뜨리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총기 양식 작성 방법에 대한 중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아들과 같이 세금을 늦게 납부했지만 이자와 벌금을 더해 납부한 경우에는 보통 비형사적 해결을 받는다고 언급했습니다.

“헌터가 다르게 대우받았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그의 사건에서 혐의가 제기된 것은 의회의 정치적 반대자들이 제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라고 바이든이 말했습니다. “헌터를 무너뜨리려는 이들은 결국 저도 무너뜨리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멈출 이유가 없습니다. 이제 그만합시다.”

바이든은 주말 동안 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아내 질 바이든(Jill Biden)과 가족, 헌터를 포함한 가족들과 함께 매사추세츠주 나탄터켓에서 추수감사절 휴가를 보낸 후 토요일 밤에 워싱턴으로 돌아왔습니다.

금요일 오후 나탄터켓 상점을 돌아다니는 동안 한 지지자가 대통령에게 아들을 사면해달라고 외쳤습니다.

“진실은 이렇습니다. 저는 사법 제도를 믿지만, 이 문제를 고민하면서 느낀 것은 순수한 정치적 요인들이 이 과정에 개입되어, 사법 정의를 왜곡시키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주말에 결정을 내리고 더 이상 지체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라고 바이든은 덧붙였습니다.

“아버지이자 대통령이 이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를 미국인들이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By Thomson Reuter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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