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 싱가포르에서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약물이 섞인 전자담배 ‘Kpods’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트렌드는 관련 기관들과 부모님들 사이에서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21세 학생 아미룰(가명)은 9월 친구로부터 전자담배를 건네받고 별 생각 없이 한 모금을 피웠습니다. 친구의 부탁에 또 한 번 피우자 몸이 무겁고 머리가 어지러웠습니다. 그제야 친구로부터 전자담배에 약물이 섞여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습니다. 그는 “Kpods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들었습니다.”라고 싱가포르 일간지 에 전했습니다.

Kpods 사용 실태

싱가포르의 사회복지 단체들은 Kpods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러한 전자담배의 사용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보통 비수술적 시술에 사용되는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가 섞여 있는 Kpods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유행 중입니다. 사회복지사 플로라 탄(Flora Tan)씨는 이러한 전자담배가 ‘젊은 소비자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대안’으로 홍보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제의 심각성

Kpods와 같은 제품들은 텔레그램 등 메시징 앱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그룹은 빠른 시간 내에 배달을 약속하기도 합니다. 가격은 약 50달러에서 100달러 사이로 형성되어 있으며, 일반적인 전자담배는 10달러에서 70달러 사이입니다. 건강과학청(HSA) 대변인은 “우리는 이런 전자담배가 해외에서도 불법 물질 섭취에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pods와 같은 전자담배가 포함된 사건들은 중앙약물수사국(CNB)에 의해 계속 조사되고 있습니다.

안전상의 위험

심리상담사 데이비드 테오(Dr. David Teo)는 이런 전자담배가 혼란, 발작, 심장 및 폐 질환, 우울증, 불안 장애, 정신병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는 “사용자는 자신이 소비하는 약물의 정확한 양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예측 불가능한 효과와 과다복용의 위험이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아미룰은 이제 Kpods를 사용하는 친구들과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는 “그들은 Kpods를 피운 후 좀비처럼 말하고 행동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타 국가의 대처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대만과 홍콩에서도 ‘좀비 전자담배’로 불리는 에토미데이트가 혼합된 제품들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대만에서는 이런 전자담배와 관련된 사건이 증가하고 있으며, 홍콩에서는 관련 범죄로 많은 사람들이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나라는 관련 전자담배의 판매를 엄격히 통제하고 있으며, 소지 및 거래 시 처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에서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는 마약이 섞인 전자담배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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