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오늘은 고난 속에서도 희망과 힘을 전하는 한 암 생존자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암 진단을 받으면 “왜 나에게?”라는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그러나 엘릴 마티얀 락슈마난 (Ellil Mathiyan Lakshmanan) 씨는 2011년 직장암 진단을 받았고, 이후 고환암까지 겪으면서 “왜 안돼?”라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합니다.

65세의 락슈마난 씨는 자신이 고도의 스트레스 수준에 있었고, 하루 두 갑의 담배를 피우면서 부모님 모두 암으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타블라’에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2009년, 그가 근무하던 학원의 13세 학생이 담배 구매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을 때 충격을 받고 금연을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그의 몸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 후였습니다.

직장암으로 인해 그는 장의 일부를 제거했고, 이후로 스토마백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를 착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사회적인 시선은 크게 상관하지 않았지만, 이전처럼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을지가 걱정이었어요.”

암 진단 전, 락슈마난 씨는 수영과 스쿼시 같은 운동을 즐겼습니다. 그러던 중 70대의 남성이 스토마백을 차고도 농구,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을 모두 해낸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그분이 할 수 있다면 나도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며, 그는 더 활발한 삶을 살기 시작했습니다. 걷기, 노 젓기, 춤추기, 심지어 마라톤 완주까지 해냈습니다.

자신을 위해서만이 아닌, 다른 이들을 위해서도 그는 땀을 흘렸습니다. 2018년에는 4일간의 고비 사막 횡단에 참여했고, 이듬해에는 또 다른 암 생존자와 함께 몽골 북부를 냉혹한 조건 속에서 횡단했습니다. 두 번의 여정은 싱가포르 암 협회를 위한 모금 활동의 일환이었습니다.

그는 아내가 항상 그의 든든한 지원자였음을 강조하며, 자신과 같은 환자들을 위한 사회적 지지가 부족하다고 말했습니다. “암 환자에게 있어서, 당신이 걸어갈 길을 이미 걸어본 사람과 대화하는 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힘이 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2014년 그는 싱가포르 스토마협회를 공동 창립하여 스토마백 착용자의 요구를 지원했습니다. 현재 그는 전 세계적인 모금 운동인 릴레이 포 라이프에 참여하고 있으며, 암 생존자들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돕는 켄서 캔 기브 운동의 코디네이터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의 노력은 인정받아, 지난해 11월에는 대통령의 자원봉사 및 자선상도 수상했습니다. “진단전에 나는 그저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지금의 나는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이 삶의 이유임을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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