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미국 역사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운 인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시카고는 풍부한 역사와 문화로 유명한 도시지만, 소름 끼치는 이야기들도 숨겨져 있습니다. 그중 가장 섬뜩한 이야기는 바로 H.H. 홈즈(Herman Webster Mudgett)가 주인공입니다. 그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기록된 연쇄 살인범으로, 그의 ‘공포의 호텔’을 끔찍한 범죄의 무대로 사용했습니다.
1885년, 홈즈는 시카고에 도착해 ‘공포의 호텔’로 알려지게 될 건물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호텔 같았지만, 내부는 음울한 비밀로 가득했습니다. 3층짜리 이 건물은 60개 이상의 방, 비밀 통로, 그리고 치명적 함정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지하실에는 시신을 처리하기 위한 산성 탱크와 화로를 설치했죠.
홈즈는 건축 작업을 직접 관리하였으며, 건축업자들을 잇달아 해고하며 완전한 설계도를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계단의 끝이 없는 곳, 가짜 문, 방음 처리된 방, 지하실로 이어지는 미끄럼틀 등이 있는 미궁 같은 장소가 탄생했습니다.
그가 살인자가 되기 전, 홈즈는 죽음에 대한 깊은 매력을 느꼈습니다. 그는 의학을 공부하며 실습으로 시체를 훔쳐다가 실험을 하고 보험 사기를 저질렀습니다. 그의 능숙한 속임수는 돈 많은 여성들을 노리게 만들었고, 여러명과 결혼하여 그들을 속이고 사라지게 했습니다.
1893년 시카고 세계 박람회 이후, 홈즈의 호텔 수익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호텔에 불을 지르려 했으나 발각되어 도망가게 되었습니다. 텍사스에서도 사기를 시도하다가 결국 예전 동료의 신고로 체포되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호텔에서 저지른 범죄의 범위가 드러났습니다. 홈즈는 27명의 살해를 자백했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희생자가 2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1895년 10월에 열린 재판에서 그는 교수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896년 5월 7일, 홈즈는 교수형에 처해졌습니다. 그는 죽기 전 자신을 추적한 사람들에게 저주를 퍼부어 그의 탈출과 사망에 대한 소문을 부채질했습니다. 그의 끔찍한 이야기는 냉정하고 계산적인 연쇄 살인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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