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준 고위직, 중국을 위한 스파이 활동 혐의로 기소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연방수사국(FBI)과 미국 법무부(DOJ)의 주목할 만한 소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어제 워싱턴에서 미국 연방 검사들은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고문이 중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음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인물은 지역 대학의 시간제 강사로 위장하여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미국 국적의 63세 남성 존 해롤드 로저스를 기소했으며, 그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연준 국제금융부의 고문으로 일하면서 중국을 위해 스파이 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기소장은 로저스가 연준 이사회와 금리 설정 위원회의 기밀 정보를 중국 측 공범자들에게 유출한 혐의를 명시했습니다. 법무부는 이 기밀 정보가 경제적으로 가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저스는 2018년부터 자신의 직책을 악용하여 중국과의 관세 협의와 같은 독점 경제 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이를 개인 이메일로 전송하거나 중국으로의 여행 전에 자료를 인쇄한 뒤 공범자들과 비밀 회의를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저스는 산둥대학교에서 강의를 한다고 위장하며 호텔 방에서 비밀 회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소장에 따르면, 그는 이 중국 대학에서 교수직을 통해 약 45만 달러를 보수로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로저스의 공범자들은 그에게 선물과 함께 중국으로의 항공료, 숙박비와 식사를 제공했으며 심지어 해변에서의 휴가도 제안했습니다.

2020년 연준 조사관이 로저스를 대면했을 때, 그는 기밀 정보 접근 및 전달과 관련된 사실과 공범자들과의 관계를 부인했다고 합니다. 로저스는 경제 스파이 행위 및 허위 진술 혐의로 최대 징역 15년과 500만 달러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연합수사국(FBI) 부국장 데이비드 순버그(David Sundberg)는 “중국 공산당은 미국의 경제 정책과 무역 비밀을 목표로 하여 경제 스파이 캠페인을 확장하였고, 이는 미국을 약화시키고 유일한 초강대국이 되려는 의도”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로저스가 공유한 데이터는 중국이 미국 시장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으며, 이는 중국이 미국 채권이나 증권을 거래할 때 우위를 제공할 수 있다고 DOJ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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